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9-04-23 11:28:05 | 조회수 | 1932 |
과거 교육학 수업을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구성요소에 대해 ‘교육의 3요소’라고 배웠다. 교육활동에 있어 가르치는 사람 ‘교육자’, 배우는 사람 ‘학습자’, 교육자가 학습자에게 전달해야 할 가치 있는 내용 ‘교육과정’으로 구성 된 이 교육의 3요소는 평생교육에도 역시 적용된다. 그 중 학습자에게 교육과정을 전달하는 교육자 즉 평생학습 강사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여 강사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전주시는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로 강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강사학교라는 이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강사학교에서는 현재 전주에서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 중이거나, 강사로 활동하고자 희망하는 예비 강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변화해가는 사회와 교육현장에 대한 흐름을 읽고 이에 대응하여 본인의 교수법을 발전시키고,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관리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9 평생학습 강사학교 ‘트렌디한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4주간의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다.
4주간의 교육과정은 10년 동안 대전 원도심 문화 활동을 이끌고 있고, 방송 ‘화첩기행’을 통해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라는 주제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주고 있는 ‘박석신’ 화백,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의 저자로 유명한 ‘이승진’ 강사, 미래의 문화와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직업을 이야기 해주는 ‘문윤걸’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교수, 마지막으로 전주에서 활동하는 강사들과 꾸준히 만남을 기획하고 있는 ‘조석중’ 배움아카데미 대표가 각각 맡아 진행하였다.
4주간의 강의를 통해 1강의 강사 박석신 화백은 서로 다른 종, 다른 분야가 융합해서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것이 이시대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하며,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며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2강에서 이승진 강사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이자 초 연결의 시대를 맞은 오늘 날 강사로서 자신을 알리고, 강의를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써 유튜브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3번째 강의의 강사인 문윤걸 교수는 미래사회 및 교육에 대한 전망을 통해 강사들이 준비하여야 할 대비책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조석중 대표는 실제 오랜 시간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강사로서,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획자로서 온ㆍ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강의 자료 정리기법을 설명하였다. 이번 강사학교를 통해 평생학습 강사들은 교육자에서 학습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강사로서 그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었다.
4월 15일 4주간의 교육과정은 수료식을 통해 수료장 수여와 함께 마무리 되었다. 이날 전주시 교육청소년과 박재열 과장은 “평생학습의 확대를 위해 강사학교와 같은 다양한 지원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 모인 강사님들이 그 주역이 되어 전주시의 평생학습을 일궈가는 주체가 되기 바란다.”고 수료자들을 축하였다.
사실 전주시평생학습관의 평생학습 강사 전문성 연수 및 교육은 4주간의 강사학교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2019년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5월에는 이번 ‘트렌디한 시선’ 수료자를 우선 대상으로 해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심화교육과정에서는 앞서 트렌디한 시선에서 필요성에 대해 다뤄진 유튜브의 활용법에 대한 기술적 강의와 강의자료, 커리큘럼 등의 계획 및 정리 기술에 대한 강의를 통해 실제 강연에 활용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트렌디한 시선은 강사 역량강화 연수과정으로 100여명이 함께 수강하는 대중 강연의 형식을 띄고 있는 반면 심화교육과정은 15명 정도의 정원을 두고 모집하여 수강하는 강사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그리고 8월에는 ‘제14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과 연계해 강사의 시민 및 평생학습기관과의 만남을 유도하고 우수 강사에 대한 소개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강사학교 수료자 및 강사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강사 릴레이 체험학습교실, 강사 작품전(展)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의 평생학습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문학 교육과 접목한 강사소양 교육, 대중강연에서 발전된 심화교육과정, 그리고 한 해 동안 진행되는 지속적인 관리 및 참여유도 형태의 강사교육은 전주시가 가진 특징이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강사들의 요구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는 교육과정은 한 번의 참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매년 꾸준하게 참여하여 강사 스스로 자기발전의 시간을 갖고, 강사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교류 하며 상호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 한 달여간 시대를 읽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자리에 다양한 관심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여러 평생학습 강사들이 모여 함께 발전을 도모했다. 지속적인 자기발전과 교류가 중요하게 대두 된 시대를 맞아 강사들의 이러한 활동을 응원하며, 이러한 활동이 교육내용의 질 향상과 학습자의 만족으로 이어져, 전주시 평생학습의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