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9-04-23 11:29:24 | 조회수 | 1792 |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를 ‘의ㆍ식ㆍ주’라고 부른다. 그 중 주거환경은 사람을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적인 휴식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생활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주거환경에 대해 최근에는 재산과 부의 개념으로 주택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회적 기업, 비영리 법인 등 사회적 경제주체에 의해 공급되어 저렴한 임대료, 안정적 거주기간의 보장, 공동체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추구를 특징으로 하는 임대주택인 사회주택이 대두되고 있다.
전주시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주택을 조성해 도심의 빈집 문제를 해경하고 주거취약계층에 처한 청년과 여성청년들의 주거문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회주택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6주의 과정으로 전주형 주거복지와 사회주택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사회주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기금 등 다양한 정책을 알아보고, 전주시와 타 지역에서 시행중인 사회주택의 사례를 통해 사회주택 예비사업자로서 방향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의 사회주택은 제3호까지 시행되고 있다. 전주형 사회주택 제1호 ‘추천’은 덕진구 팔복동 추천마을에 위치해 주거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중에 있다. 전주형 사회주택 제2호 ‘정년달팽이집’은 완산구 동완산동의 구도심 빈집을 활용해 주거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1인 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또한 청년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리고 전주형 사회주택 제3호 ‘청춘101’은 여성청년을 대상으로 완산구 중화산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을 거주 대상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안전에 집중한 리모델링을 진행하여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전주형 사회주택은 거주대상으로 삼는 대상에 따라 건물의 구조를 맞춤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단지 거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거주민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정 공간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해 지역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평소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 퇴근하다가 이번 전주시 주거복지와 사회주택 아카데미를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바로 교육에 참가신청을 하였다는 참가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주택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강의를 들을수록 더 많은 부분을 스스로 찾아보고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건축을 전공해 평소 주거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 생각만 하던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공동육아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주택과 어르신 돌봄형 사회주택을 이번 교육을 통해 보다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참가자는 앞으로 전주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삶과 생활이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출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