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8-11-21 14:12:59 | 조회수 | 1139 |
- 2018 전주시 평생학습관 평생학습대학 수강생 전시회 -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참 설레고 뿌듯한 일이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것에 관한 결실을 맺고, 취업문을 통과한 이들은 그동안 취업을 위해 노력한 시간의 열매를 맺는다. 인생의 거대한 관문을 통과하는 듯한 느낌의 '결실 맺기'는 의외로 일상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월요일에 오픈식을 가진 '평생학습대학 수강생 전시회' 역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결실 맺기'이다. 이 곳에서는 수채화, 유화, 도예입문, 직장인도예, 여행스케치, 사군자, 캘리그라피 등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대학 문화예술분야 수강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강생들은 틈틈이 배우고 익힌 학습의 결과물을 자랑스레 선보였다.
강사님들은 수강생들의 전시회를 보며 뿌듯함을 느끼며, 그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작품을 완성한 것에 가슴이 뭉클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수강생들의 작품 실력이 갈수록 향상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전시회를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때론 도슨트의 안내도 필요하다. 각 반의 수강생, 또는 강사님은 안내인을 자청하여 전시를 둘러보는 이들에게 보다 더 깊이있고 작품에 밀착한 설명을 이어갔다. 작품을 만든 이들에게 직접 안내를 받으니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라 느껴졌을 것이다.
다양한 작품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에 숨은 각 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각자 마음에 드는 풍경 사진을 함께 보고 연필과 콩테 등 다양한 재료로 부담없이 그림을 그려나간다. 또는 스케치 없이 손을 따라 먹이 가는대로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끄적이다 생각보다 좋은 그림을 완성하기도 한다. 스케치하고 싶었던 것을 그려 가지각색 색을 입혀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필요하거나 장식을 위해 흙을 빚기도 한다.
지면의 한계로 모든 작품을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 어제, 그저께, 또는 몇 날 며칠의 노력과 열정이 모여 이루어진 수강생들의 결실에 왠지 덩달아 뿌듯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벅차기도 하다. 손을 놀려 그려내고 마주했을 그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11월 19일(월) ~ 11월 30일(금) 10:00~17:00 전북교육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활짝 열린 공간이오니 방문하셔서 그들의 결실을 눈여겨보아주세요.
글/양새롬(전주시평생학습관)
사진/전주시평생학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