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0-06-26 16:39:36 | 조회수 | 1266 |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을 찾아보자면 ‘마스크의 생활화’ 일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과거에는 외출을 준비할 때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마스크의 착용 여부를 결정하고 외출했다면 지금은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하기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말도 할 정도이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생활화 된 마스크의 효용은 최근 두 곳의 서로 다른 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양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수의 인원과 차량이 출입하며 전국으로 보내지는 물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 두 곳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한곳에서는 6월 15일 기준 1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다른 한곳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0명이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이 두 곳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이다. 마스크 착용과 기타 소독 등의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못 지키고의 차이가 이러한 큰 차이를 가지고 온 것이다.
전주시평생학습관은 2020년에 “평생학습이 좋다”는 표어를 바탕으로 전주시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상반기에는 준비한 사업들을 선보이지 못한 채 하반기에 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찾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과 비대면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였다. 그 기간 동안 평생학습관 건물 또한 학습자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자체 방역과 시설 개보수에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5월 11일부터 생활방역에 기반을 둔 평생학습관 재 운영에 돌입했다.
몸이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30초 이상 손 씻기, 가급적 승강기 사용 자제하기 등 기본적인 생활방역 수칙들과 함께 시작된 재개관이 한 달 반여간의 시간이 지났다. 생활방역의 일환으로 강좌당 수강인원을 예년의 반으로 줄여 운영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약 200여명의 학습자들이 출입하고 있으며, 그 외 학습상당 또는 특강 참여 등을 위해 방문하는 인원을 합하면 약 300여명의 방문객이 학습관에 출입하고 있다.
출입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대체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조차도 불편함을 나타내는 방문자들이 있다. “전주는 청정지역이니까”, “나는 몸이 건강한데 마스크를 왜 쓰나” 같은 이기적인 생각에 기반을 둔 이러한 행동들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주변의 타인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전주시의 확진자가 적은 것을 사실이지만 언제든 확진자는 발생할 수 있으며, 본인이 무증상 감염자일수 있는 가능성 또한 얼마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평생학습관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방역대를 설치하고 방문하는 모든 학습자들에게 체온측정과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안전한 평생학습을 위해서는 학습관 뿐만 아니라 학습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이다. 기본적인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삶의 활기를 더하는 일상 속 평생학습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