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6-11-25 15:28:01 | 조회수 | 3497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책을 여행하는 모든 이를 위한 -
책, 문화가 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2년에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책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지역 서점 육성 지원, 청소년 북토큰, 전자출판 활성화, 출판인력 양성, 우수출판콘텐츠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책이 우리 삶에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15년 완판본의 도시인 전주시로 이전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로 이전한 후에는 전북의 책과 관련된 명소를 담은 전북출판문화지도를 제작하기도 하였고요. 북 콘서트 개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책을 접하는 문화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책을 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지역 서점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확대, 온라인 서점 등이 선전함으로써 지역 서점이 많이 줄어들면서 이른바 '서점 멸종지역'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서점의 축소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진흥원에서는 지역 서점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서점을 지원하며, 그들이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에서 사랑받는 서점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서점이 많습니다. 지역의 문화를 책임지겠다는 자부심과 철학이 있는 서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북지역에서는 군산 '한길문고'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2012년 폭우로 물에 잠겨서 폐업위기에 놓인 서점을 군산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개업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통해 유대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한길문고는 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공간과 카페 공간, 그리고 장소가 필요한 시민의 모임에는 공간을 대여하는 등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 함께 읽어가다
읽고 싶은 책, 그리고 읽은 책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있다면 어떠세요?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또 심층적인 주제로 토론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독서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독서 동아리는 지역, 직장, 학교 등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진흥원에서는 이러한 독서동아리를 발굴, 지원하며 육성하여 책 읽는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국 200개의 독서동아리에 도서구매비, 문학기행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동아리가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아리들은 전국 독서동아리 연합 축제 개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중소서점과 연계하여, 활동 도서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므로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26개의 독서동아리가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이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며 함께 책 읽는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 간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몇 페이지를 읽을 수도 있고, 전자서적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책 한 권을 뚝딱 읽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책 읽기는 누군가에게는 조금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책을 빌리러 갈 수가 없거나,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진흥원은 이들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 북토큰, 문화복지 책 나눔 등의 형태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북토큰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초·중학생)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북토큰 1장당 도서 1권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교환한 책은 독후감 쓰기를 장려하여 청소년들이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을 혼자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지요.
더불어, 더 좋은 책이 더 많이 출판될 수 있도록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을 더욱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전자출판 육성을 지원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책 함께 읽는 문화를 나눌 수 있도록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운영하며 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책을 여행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
책을 읽는 것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달려들수록 욕망이 줄기는커녕 더 많은 갈증이 생기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우리는 더욱더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목적지를 정해야 하고,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행을 이끌어 줄 길잡이도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흥원은 책으로 여행을 떠날 때,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흥원이 책을 만들고 나누고, 읽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앞으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글/양새롬(전주시평생학습관)
사진/조민희(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기획협력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 과학을 읽다 - 과학책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에 이르는 길 안내
▶ 노년의 삶 - 노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오해로 인한 갈등을 줄임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 장석주 시인이 '작은 것은 크다'라는 생각에 기본 바탕을 두고 엮어낸 생태에세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 http://pccekorea.blog.me/220850536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