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6-09-29 19:32:31 | 조회수 | 1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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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10월.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이 좋은 날씨입니다.
이런 때는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고 싶은데요. 가까운 도심에서 함께 하는 학습여행은 어떨까요?
전주시와 전주평생학습한마당추진위원회, 그리고 전주시평생교육협의회(전주시평생학습관)은 올해로 11번째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을 개최합니다. 10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평생학습한마당은 ‘학습,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시민들 곁에 다가갈 것입니다. 매해 학습에 대한 열정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졌던 평생학습한마당.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함께 할 예정인데요. 올가을,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이하 한마당)의 발걸음이 궁금해집니다.
학습, 우리 한번 이어갈까요?
손을 잡으면 많은 것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우선 온기가 전해지겠고요. 손을 잡는 모양과 세기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과 감정도 전해지겠지요.
한마당의 여는 행사로 진행되는 ‘사람띠 잇기’는 다양한 이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사람과 사람을 잇고자 합니다. 개막식이 시작되는 16시부터 전주시민 및 각 행사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손을 잡고 무대로 걸어갈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쭈뼛쭈뼛 손을 맞잡겠지만, 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고 함께 축제를 열어가는 열정이 전해지겠지요. 한마당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마음을 열어감으로, 배움, 열정, 희망 그리고 더 큰 무언가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학습 기관·동아리 다채로운 이음
이번 한마당은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49개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단체와 48개 동아리 및 공동체 등 총 97곳이 참여해 학습의 열기를 더욱 더해갈 텐데요. 축제의 주제인 ‘학습, 사람을 잇다’에 걸맞게 참여 기관과 동아리들이 학습마을 형태의 테마 존을 구성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과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 그리고 인생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노인, 이 세대를 이어가는 ‘학습, 세대를 잇다’ 테마 존이 열립니다.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와 전북성인문해협의회, 전주시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 청년기관이 함께 꾸려 가는데요. 노인 유사체험과 성인문해학습자 시화전,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추억의 교실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공유해봅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활기찬 공연과 청춘내일 프로그램 등으로 함께 청년층의 활기를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와 환경’을 잇고, ‘교육과 복지’를 이어갑니다. 문화와 환경을 잇는 테마 존에서는 문화의집과 환경교육센터 등이 함께하여 자연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다양한 공예 체험 등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육과 복지를 잇는 테마존에서는 전라북도전주교육지원청과 복지관 등이 함께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과 인성교육 등으로 채워집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감성으로 이어가는 ‘독서와 핸드메이드’ 테마존은 전주시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와 평생학습관 문인화반, 그리고 독서 동아리와 공예 동아리가 함께합니다. 함께 책을 읽기도 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손끝으로 학습의 열기를 더해갑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전통 동아리 및 기관들이 함께 모입니다. ‘전통과 동아리, 공동체를 잇다’ 테마 존인데요. 한국의 전통을 접해봄과 동시에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강사! 학습을 잇다
평생학습 강사와 전주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학습 공유의 장이 활짝 열립니다. ‘강사, 학습을 잇다’에서는 전주시평생학습 강사학교 수료자 및 활동가들이 모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강사한마당은 강사들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평가하는 축제의 새로운 지표를 연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
전통의 도시 전주답게, 전주에는 우수한 전통문화 강사들이 있습니다. ‘전통문화로 학습을 잇다’는 전통문화 강사들을 한데 모아, 강사 간 네트워크를 도모합니다. 더불어 우리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아름다운 오방색을 활용한 탁본 체험, 소원을 이루어주는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손재주가 많은 분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손감성으로 잇다’는 공예 및 아트 등 두 손을 활용해 다채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강사들이 함께하는데요. 티셔츠 그림과 캘리그라피, 원목캔들받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강사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았다면, 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한마당 3일 내내 전시되는 ‘강사학교 갤러리’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12인의 강사들이 모여, 두 명씩 다른 분야 강사들끼리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사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됩니다. 우주항공과 침선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공유의 장이 열리는데요. ‘나도 강사야’는 여러 분야의 강사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는 강사 열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강사, 학습을 잇다’는 차와 와인, 마음테라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강사와 강사를 잇다’, 전북민예총 음악분과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리 한마당과 전주시평생학습관 플루트반이 함께 하는 버스킹 공연으로 이루어진 ‘소리로 잇다’, 뚜껑퍼포먼스를 통해 창의성과 잠재력,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놀이터-뚜껑퍼포먼스’ 등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열정을 나누자
한마당에서는 평생학습동아리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9개 평생학습 동아리가 사물놀이와 북춤, 합창 등의 공연으로 한마당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학습 결과물 직거래 장터인 학습장터마당도 열립니다. 학습장터마당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 개념을 넘어, 학습으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평생학습한마당의 ‘한’은 ‘크다’와 ‘하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은 마당 여럿이 어우러져 큰 마당을 이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뜻에 부합하게 이번 평생학습한마당은 평생학습 기관, 단체, 강사, 동아리, 공동체, 시민 등이 어우러지는 큰 마당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한마당을 통해 평생학습자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게 됨은 물론이고요. 지역의 인적·사회적 연대를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로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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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영상/양새롬(전주시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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