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6-06-22 09:46:53 | 조회수 | 1485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
대한민국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 더 어렵다고 한다. 시중에는 이미 ‘3년 후 대한민국 없다’ ‘3년 후 미래’ 등 경제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해야 한다고 한다. 10년 전 유행했던 ‘변화, 혁신’이라는 단어가 기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변화라는 관점을 부정적 위기보다는 빛나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작품처럼 봤던 이가 있다. ‘구본형’이다.
59세의 나이로 너무나 빠르게 세상을 떠난 작가 구본형. 인문학을 경영학에 접목해 변화경영사상가 혹은 변화경영시인이라고 불린다. 이 책은 저자가 조직을 떠나기 전에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위해 쓴 첫 번째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 변화가 억압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 떠나는 가장 행복한 설렘이며 그것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부터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에게도 정말 간절히 변화하고 싶었던 어느 시절이 있었다. 그때 강하게 무엇인가 하고 싶었지만 왠지 잘 될듯하면서도 잘되지 않았고, 무엇인가 2%의 부족함을 느낄 때쯤 나에게 다가온 책이었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쓴 첫 번째 책이었고, 내가 최초의 독자였다. 이 책으로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았다.”는 저자의 서문은 마치 나에게도 나 자신의 명확한 인생을 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기보다는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서 우뚝 서라는 메시지는 큰 울림이 되었다.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일같이 2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라’는 이야기를 믿고 싶었다. 그때부터 매일 새벽 책을 읽기 시작했고 간절히 꿈꾸기 시작했으며 내가 정말 간절히 하고 싶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 2시간의 시간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며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죽은 사람만이 과거로 남아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햇살과 같이 참으로 눈부신 말이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년 초에 세웠던 계획도 그리고 설레임도 이제 주변의 다양함에 익숙해질 만한 때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변화가 왜! 어떻게? 설렘이 되어야 하는지, 자신을 찾는 것이 왜 아름다운 일인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강한 울림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책이다.
배움아카데미 대표 조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