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타일’이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 중 산업화 및 세계화가 가능한 분야를 브랜드화 한 것을 한스타일이라 칭한다. 좀 더 편하게 표현한다면 가장 한국적인 것에 현대적인 것이나 새로운 분야를 접목하여 기존에 없던 아름다움을 재탄생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한스타일’이란 말은 ‘한브랜드’라는 명칭에서부터 변천되어 온 것인데 얼마 전에 또 ‘한스타일’에서 다시 ‘한국적 스타일’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명칭의 변경에 따라 이번사업의 이름도 ‘한국 스타일하는 학교만들기’ 사업으로 변경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했다. 그러나 한(韓)스타일의 한국이라는 뜻의 ‘한(韓)’이라는 글자에 요즘말로 ‘한 미모한다’, ‘한 성격한다’라는 말처럼 뭔가 좀 한다는 의미도 함께 부여했었던 만큼 정말 ‘한 스타일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그대로 쓰기로 했다.
‘한스타일하는 학교만들기’라는 사업은?
‘한스타일 하는 학교 만들기’는 학교에 전통문화 교육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한스타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내 초등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전통의 멋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여 전통과 지역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되었다.
추진상황
『한스타일하는 학교만들기』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전주시의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교육 참여자로 하여금 전통문화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는 평가에 힘입어 지원대상학교를 2010년 8개 초등학교에서 2011년에는 10개 초등학교로 확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업의 성과는 전라북도에서 공모한 『2011 초등학교 방과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는데 밑걸음이 되어 추가로 17개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원규모가 2011년 27개교로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27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약 900여명을 대상으로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30주 과정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돋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학교별 40명씩 10개 학교에 전주한옥마을 현장체험학습 및 한스타일 특별체험 프로그램도 지원도 준비중이다.
교육 프로그램의 특성
어떻게 하면 전통문화를 쉽고 재밌게 계속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할까?
일회성, 이벤트성 단기 교육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양한 체험과 자료를 결합한 통합적 프로그램의 교육을 설계하였다. 또한 교과 내용과 연관성을 가지되 학교의 교육방식과는 차별화된 교수법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장기적 집중을 요하는 전문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전통을 매개로한 다양성과 참신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습득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속 문화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하고, 각각의 분야가 한스타일의 전체분야와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적 교육을 계획했다. 또한 지역의 특성,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무형문화재 및 문화 해설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들이 교육을 맡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 운영현황
현재 학부모, 교사 200여명과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10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41개의 강좌로 이뤄지고 있다.
먼저, 학부모나 교사에게는 지역의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한지사 침선공예(무형문화재 22호 침선장 최온순)와 부채공예(무형문화재 10호 선자장-방화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무형문화재에 대한 친밀감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고 전통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한옥, 한지, 한식, 한복, 한글, 한국음악 등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한옥을 주제로 한 ‘자연을 품은 한옥이야기’와 수화와 국악을 결합한 ‘손으로 부르는 우리노래’는 2가지 이상의 영역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주문화재단과 연계하여 전주의 지역성을 주제로 작창한 창작 판소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한소리속 전주이야기‘도 함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에 공모선정된 『2011년도 초등학생 방과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17개 학교에는 한스타일의 기본 개념부터 각각의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도록 30주 과정의 6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대효과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 지도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작하고 보급한다면 전통문화교육 및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램이 있다면 전주시의 모든 초등학교가 이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되고 보다 나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들로 연결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이 밑받침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