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인문포럼'과 함께한 시간 -
최은수(신흥고등학교 1학년)
나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인문학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토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 자율동아리를 통하여 "제 5회 청소년인문포럼" 과 "김해청소년인문학읽기대회"에 참여 할 기회를 얻었다.
두 대회 모두 오랜 시간을 걸쳐 준비하고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청소년인문포럼"은 "기획단"으로 직접 참여를 하여 더욱 애착이 간 것 같다.
청소년인문포럼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자면 중·고등학생이 주체가 되어 도서 선정부터 기획, 진행까지 직접 이끌어가면서 공감과 소통능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행동하는 주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기획단"은 지난 5월부터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만나며 약 77일간의 일정을 보냈다. 첫 만남은 모두 어색한 듯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금세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친하게 대화를 하고 토론 주제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토론 주제로 "환경" 과 "인권"을 선정을 하고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한 후에 토론 준비를 진행하였다.
토론 주제와 소주제에 대하여 우리가 직접 준비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멘토 분들의 도움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토론 당일 PPT, 연극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제를 발표하고 약 50~60명의 학생이 2시간에 걸쳐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내가 참석한 토론은 "인간의 안락사는 허용해야 하는가?" 에 대한 토론이었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안락사"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어떠한 해결 방법이 있는지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해 보았다.
토론을 마친 후 각 조의 "결과 발표자" 들은 자신의 모둠에서 나온 결론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후 김경례 전남대 사회과학 연구소 학술 연구 교수, 이선 전북대 철학과 교수의 결과 논평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인문포럼"에서 사진 촬영과 보조 역할을 맡으며 많은 사람과 접촉을 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획단" 대부분이 이 토론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열정을 다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제6회 청소년인문포럼"의 기획단으로 참여를 할 수 있다면 지체 없이 참여를 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리더십 이 강하고 토론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말할 것도 없이 "청소년인문포럼"에 기획단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