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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울림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50+ 인생학교를 졸업하며!
관리자2018-07-23조회 1934


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50+ 인생학교를 졸업하며!


장효진(50+인생학교 수강생)


나는 52세이다.
이제 막 꺾어진 반백 년을 살아왔다.
이 세월은 나에게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은 삶을 강요받았다고 볼 수 있다.
성공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 듯 착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50이라는 나이를 만나자, 문득! 이 질문이 떠올랐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거니?'
이 질문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올 때 '50+ 인생학교'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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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는 '용기'를 주고 내가 살아온 삶을 '지지'해 주는 주제가 있는 50+ 인생학교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기회였다.
그리고 나를 가만히 가슴으로 안아줄 힘도 주었다.
인생학교의 교장선생님 그리고 회장님, 30여 명의 학생들을 새로이 만나게 되어 기뻤고 그분들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체험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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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김미선 강사)과 자치회에서 함께 만든 '수학여행~ 여수 하화도' 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해 깊이 있는 성찰을 가져다준 '영화 <신과 함께>로 본 49일의 여행(작가 정도상)' 강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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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돈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돈의 주인은 돈을 쓰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쓰는 사람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대형마트보다는 남부시장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이용하는 손길이 작은 것이지만 우리 지역을 살리는 공동체적인 큰 눈을 뜨게 하는 걸음이라는 사실을 깊이 볼 수 있었다. 우리 지역의 경제공동체 주체로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신념을 다시 일깨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다시 보는 느낌은 그 해석과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고, 죽음을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을 보는 나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어떤 죽음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나는 내 삶을 더 깊이 있게 살고 싶다. 가슴으로 느끼고 싶고, 가슴으로 다가가고 싶고 가슴으로 생각하는 내가 되고 싶다. 또 내가 넘어야 할 한계와 두려움이 있다면 그 두려움조차 용기로 바꾸어 큰 힘을 내어 후반 50+인생을 나와 우리 지역공동체와 인류공동체에 희망을 주는 그래서 역사를 바꾸는 자가 되고 싶다.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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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졸업식장에 참석하여 격려해 주신 김승수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용기와 격려를 해주시며 큰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김사은 교장선생님과 전주시평생학습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