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집단지성의 힘을 믿으시나요? 저는 집단지성이 발휘하는 힘을 믿는데요. ‘집단지성’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터득한 지적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가리킵니다. 여럿의 지적능력이 모이면 개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아주 큰 힘이 생기게 된다고 하는데,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인문학을 통해 이러한 힘에 대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도록 ‘시민인문세미나’를 운영합니다.
시민인문세미나는 세미나별로 매회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세미나의 길잡이인 인문매개자와 회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인문매개자의 강독으로 기본을 익히고 토론을 통해 서로 배워나가는 집단지성의 장이 되는데요. 4월에서 6월까지 세 달 동안 총 10회 운영이 되며, 전주시민뿐 아니라 인문세미나에 관심이 있는 인근 타지역분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시민인문세미나는 기존과 같이 6가지 주제로 운영이 되며, 올해는 새로운 주제로 미술사 세미나가 추가되어 예술분야의 길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민인문세미나의 6가지 주제는 "문학세미나: 삶은 언제,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역사세미나: 조선시대사 다시보기Ⅰ: 『조선의 힘』 읽기", "동양고전세미나: 중용 ; 통섭과 조화의 진리를 담론하다", "모더니티세미나: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읽기", "철학세미나: 감성의 근대화과정을 탐색한다.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미술사세미나: 21세기 현대미술의 흐름; 초현실주의"로 알차게 구성됩니다. 특히, 기획세미나인 ‘중용세미나’는 동양고전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중용을 함께 공부하고 이해해나가며 삶의 지혜를 배양할 기회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을 기다리는 시민인문세미나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인문학일지라도 회원들과 이를 이끌어나갈 인문매개자 간 이야기장을 열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식을 얻는 보람이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자세한 일시, 설명 등은 위의 포스터를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회원 모집은 4/8(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