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별별학습할매, 노래와 그림과 시
관리자2022-06-22조회 1402
우리 일상에서 글을 읽고 쓰며 의사소통하는 일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렇게 당연한 일도 누군가에겐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2020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 결과, 전주시의 비문해 추정 70대 이상 미취학 인구는 약 19,0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상상했던 것보다 큰 숫자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시대가 많이 흘러 비문해 인구는 많이 줄었고 비문해 성인이라는 단어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배움의 기회를 놓쳐 여전히 문해교육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 갈증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전주시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 전주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해교육은 관내 여러 평생학습기관에서 연간 진행되며 특별학습과 현장체험학습, 추후 학습자 전시회 개최까지 다양한 학습과정으로 구성됩니다.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은 오랜만의 설레는 학습을 하고 그 학습 속에서 자신감을 가득 채워가고 있습니다.
6월 한 달간, 총 8개 평생학습기관에서 전주희망학교 특별학습이 운영되었습니다. 문해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교육 활동을 경험하면서 어르신들의 학습 동기가 더욱 충전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특별학습이 어르신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특별’하게 다가왔을지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특별학습의 큰 주제는 ‘할매, 노래와 그림과 시’였습니다. 삶, 그림이 되다 / 시(詩), 노래가 되다 / 일상, 시(詩)가 되다,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평생학습관에서는 ‘시(詩), 노래가 되다’ 프로그램이 6월 15일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특별학습은 사단법인 더문화의 이윤정 피아노 강사님을 비롯하여 바이올리니스트 강지수 선생님과 바리톤 박세훈 선생님이 자리해서 어르신들의 귀 호강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꽃단장을 하고 나오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평생학습관에 모여주셨습니다.
평생학습관 이외 기관에서 진행된 ‘삶, 그림이 되다’, ‘일상, 시(詩)가 되다’ 프로그램 또한 6월 말일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주희망학교는 2006년부터 운영 시작되어 올해로 17년째 전주시민의 문해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희망학교’라는 이름처럼 많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심어드리는 학교로 전주시민 곁을 오랫동안 지킬 계획이니, 누구든 용기 내어 전주희망학교를 찾아주세요. ^o^
2020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 결과, 전주시의 비문해 추정 70대 이상 미취학 인구는 약 19,0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상상했던 것보다 큰 숫자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시대가 많이 흘러 비문해 인구는 많이 줄었고 비문해 성인이라는 단어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배움의 기회를 놓쳐 여전히 문해교육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번 특별학습의 큰 주제는 ‘할매, 노래와 그림과 시’였습니다. 삶, 그림이 되다 / 시(詩), 노래가 되다 / 일상, 시(詩)가 되다,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평생학습관에서는 ‘시(詩), 노래가 되다’ 프로그램이 6월 15일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특별학습은 사단법인 더문화의 이윤정 피아노 강사님을 비롯하여 바이올리니스트 강지수 선생님과 바리톤 박세훈 선생님이 자리해서 어르신들의 귀 호강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꽃단장을 하고 나오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평생학습관에 모여주셨습니다.
특별학습은 허림 시, 윤학준 곡 ‘마중’의 연주와 노래로 시작되었는데요. 어르신들 모두가 노래 감상에 흠뻑 빠져들어 곡이 끝난 뒤 눈물을 살짝 훔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마중’의 끝 소절 ‘꽃으로 서있을게’라는 구절에 뭉클한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시작곡 감상을 마친 뒤, 이어서 ‘도라지꽃’과 ‘고향의 봄’ 노래를 감상하였습니다. 특히 ‘고향의 봄’ 노래는 어르신들이 직접 가사를 나만의 시(詩)로 바꿔 불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또렷하게 남아있는 어린 시절 살았던 내 고향을 떠올리며 모두가 추억에 잠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로베르트 슈만 작곡의 ‘Widmung(헌정)’과 앵콜곡 ‘아름다운 오월에’를 끝으로 특별학습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벅찬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운 듯 강의실 앞으로 나와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귀한 노래로 내 마음을 채우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듯한 기분이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행복한 경험을 했다.”라고 직접 소감을 밝혀주시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순수한 모습에 이 수업을 준비한 사람들의 마음에도 한 송이 꽃이 폈던 날이었네요.
전주희망학교는 2006년부터 운영 시작되어 올해로 17년째 전주시민의 문해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희망학교’라는 이름처럼 많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심어드리는 학교로 전주시민 곁을 오랫동안 지킬 계획이니, 누구든 용기 내어 전주희망학교를 찾아주세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