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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마음의 양식을 쌓는 숲
관리자2022-08-26조회 1249
'현장스케치'는 평생학습 현장의 일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이 계절 끝에, 한적하게 마음의 양식을 쌓을 곳을 찾고 계신 분들 계시죠? 그래서 이번 현장스케치에서는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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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는 여러 형태의 도서관이 참 많아요. 지난 2월 e-고리를 통해서도 개관을 알렸던 ‘다가여행자도서관’처럼 여행자를 위한 도서관도 있고, 최근 핫플로 등극한 덕진공원 안의 ‘연화정도서관’도 있고요. 그리고 두 곳의 ‘숲속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과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인데요. 2013년 먼저 문을 연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전주의 대표 숲속도서관으로 자리잡고, 최근 몇 달간의 내·외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8월 초 재개관을 하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낙후된 외부를 정비하고 출입구회랑 설치, 그리고 야외데크도 확장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더 발전했을지 같이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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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전북대병원을 가로질러 갈수도 있고, 저처럼 덕진체련공원 옆 길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도서관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큰 무리 없이 찾아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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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가득 메우도록 푸릇푸릇 자라난 나무들도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네요. 흙길을 밟는 소리와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길을 걷는 것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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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에서부터 300미터가량 낮은 경사길을 올라오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나는 숲속 오두막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여기가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입니다.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
  • 주소: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2가 산 2-19
  • 운영시간: 화요일에서 일요일 9:00 ~ 18: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 문의: 063) 7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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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지붕길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박하지만 숲과 잘 어우러지는 내부공간이 사람들을 맞이해줍니다. 여럿이 둥글게 모여앉아 독서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원형 테이블도,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창은 숲이 내뿜는 맑은 기운을 도서관 내부에서도 잘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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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숲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한 ‘수풀사이’ △맑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숲을 지키는 방법을 담은 ‘들숲날숲’ △숲에 가면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책으로 만나는 ‘숲속에 가면’이라는 세 가지 특화주제 도서와 일반도서를 포함해 약 3천여 권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숲속도서관답게 다양한 주제의 ‘숲’ 관련 도서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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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부터 테이블과 천장까지 모두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추운 계절에 오면 몸과 마음을 다 녹일 수 있는 공간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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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더운 날은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 오면, 바깥 벤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참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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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는 향후 숲속도감을 통해 알게 된 생물들을 직접 만나보는 체험활동 등 숲속에서 하는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또한 준비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곧 전주 대표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봅니다.
여러분도 건지산 산책길 중간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에 들러, 자연 속에서 오롯이 자신만의 치유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