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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서포터즈의 눈으로 본 ‘50+ 인생학교 개강식’
관리자2022-09-26조회 1130
'현장스케치'는 평생학습 현장의 일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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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서늘한 가을밤 ‘50+ 인생학교’가 찾아왔다. 제각각의 인생을 품고 생소하지만 그럴 것 같은 이름으로 다가온 것이다. 세포를 깨우는 ‘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주제의 울림은 흥미롭고 설레기까지 했으며, 인생의 또 다른 무모한 용기로 가슴을 방망이질 쳤다. 그렇게 시작된 인생학교는 어느덧 5년이란 세월의 징검다리를 놓았고 신중년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여러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이처럼 잘 운영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왠지 모를 관계자의 기분으로 어처구니없는 책임감을 느끼지만 기분 좋은 일임엔 틀림없다. 7기까지의 동문을 발판삼아 서포터즈가 탄생했고 적극적인 관계자의 눈으로 8기 동문을 맞이하게 되었다. 8기 회원들은 자기소개에서 “일만 하고 살았어요.”, “퇴직했는데 놀아보려고 하니 코로나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 이곳을 오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 인생의 후반에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 변화가 그리워서.
  • 4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 정말 뭔가 하고 싶은 용기를 얻고 싶어서.
  •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어서.
  • 인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 용기를 내어
  •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
오십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궁금함과 막연함, 설렘을 가지고 12주 동안 밤이면 밤마다 다가오는 겨울을 함께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주름진 웃음이 깊어가는 인생길에 생면부지 동무를 친구삼아 걸어가는 그 길은 굳이 빠르게 갈 필요 없도록 보폭을 맞출 그런 벗과 같이 걷게 될 것이다. 회원들의 긴장되고 떨리는 목소리는 한결같이 나레이션의 성우를 초대한 것 같았고 재미진 악센트는 인생 별거 아니더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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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 나타난 회원들은 정말 멋져 보였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던 노래가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헤쳐볼 생각인가 보다. 12주 동안 다양한 워크숍과 포럼, 발표와 여행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나를 정리하며 인생의 후반을 준비하는 귀한 설계자로 거듭나는 시간이길 조심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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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8기 회원님들과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인
장은아(서포터즈/50+인생학교 1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