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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별별학습평생학습 수강생, 배움꽃 피던 날
관리자2022-12-22조회 1305
새해 소망을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계절은 찬 겨울이 되었지만, 평생학습관 수강생들은 그동안의 학습을 잘 마치고 올해의 배움꽃을 피워냈습니다.

12월 5일부터 10일, '평생학습관 수강생 한마당'이 '배움꽃 피는 날'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평생학습관에서 매년 운영하는 '평생학습대학'과 '우리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는 자리였는데요. 마지막날 열렸던 한마당의 하이라이트 수강생 발표회에 앞서 정재찬 교수님의 인문학 콘서트와 여러 가지 특별체험, 전시회로 한마당이 알차게 구성되었습니다. 모두의 배움꽃이 활짝 폈던 6일간의 여정, 다시 함께 톺아보아요.

정재찬 교수의 인문학 콘서트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수강생 한마당의 힐링 콘서트와도 같았던 인문학 콘서트가 7일 수요일 저녁 있었습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로 유명하신 정재찬 교수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수강생이 모여들어 공연장이 가득 찼는데요. 인문학 콘서트는 재즈밴드 '이그르산'의 공연과 권인숙 평생학습관장님의 시낭송 축사로 시작돼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교수님은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해 그와 연관된 시를 소개하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딱딱한 명사가 아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러한 동사나 형용사일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에 명사가 떨어져나간 내 이름 세글자 앞에는 어떠한 동사나 형용사가 붙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네요. 그리고 소개해주신 시 중에 허은실의 '이마'라는 시가 많은 수강생들의 마음을 울렸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누군가의 이마를 짚어주어 내면을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소소한 다짐을 이날 모두가 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정재찬 교수님의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시를 항상 마음 한구석에 품고 사는 수강생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체험 & 학습관 프로그램 회원 展(전)

수강생 한마당에는 특별한 체험이 운영되었습니다. 평생학습관에서 활동하는 강사님들의 재능기부형식으로 다양하게 체험을 구성하고, 모집 인원을 사전 접수했는데요. 220여 명의 전체 체험인원이 접수 5분만에 다 차버릴 정도로 수강생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별체험은 크리스마스 와인, 미니정원, 목공트레이, 생활자기, 미니트리 만들기가 준비됐는데요. 내 손으로 직접 작품을 완성시킨다는 보람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배움꽃에 더불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학습관 프로그램 회원분들의 작은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수강생 한마당의 보는 재미를 더했던 문인화, 도예, 프랑스자수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회원분들의 배움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학습관 수강생 발표회

수강생 한마당의 종착역은 마지막날을 장식했던 수강생 발표회입니다. 발표회는 프로그램 강사와 수강생들이 합을 맞춰 공연을 기획하고 그간의 학습내용을 가족과 지인에게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통기타, 오카리나, 플루트, 만돌린, 라인댄스, 힐링훌라, 우쿨렐레까지. 때론 흥겹고 때론 감성에 젖기도 했던 다채로운 공연들이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처음엔 낯선 무대였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즐기며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너무나도 빛나보였던 날이었네요.
2022년 평생학습관 수강생 한마당 '배움꽃 피는 날'은 더 좋은 강의를 위해 노력하는 강사님과 그 가르침을 열심히 배운 수강생분들이 있었기에 활짝 필 수 있었습니다. 수강생 한마당으로 본 배움에 대한 열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참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는데요. 이에 부응하기 위해 평생학습관은 한층 더 발전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여러분을 찾아뵐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배움'이라는 굴레에서 만든 우리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내년에도 그 후에도 평생학습관이 전주시민의 학습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