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유쾌한 인문학과 어린이 인문학을 마무리한 시간
관리자2023-10-24조회 724
'현장스케치'는 평생학습 현장의 일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유쾌한 인문학’과 ‘어린이 인문학’이 일 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문학 수업을 마무리하며 평생학습관에서 종강식이 열렸다. 종강식은 관장님의 첫인사 말씀으로 시작됐다. 익어가는 풍경과 쌀쌀해진 날씨가 이제는 가을을 말해준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들로 전주시민들이 풍성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으시겠다는 관장님의 말씀에 분위기는 한층 더 훈훈해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올해 열심히 한 친구들이 상을 받았다. 학습관에서 직접 준비한 도서를 한명 한명 나눠주며 어린이 인문학을 종강한 소감을 나눴다. “선생님들께서 늦은 시간 퇴근하고 피곤하실 텐데 항상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성준 친구의 소감은 아마 어린이 인문학 지도 선생님들에게 가장 큰 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린이 인문학 지도 선생님들은 “여기서 아이들과 수업한 지도 6년이 돼가는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가장 뿌듯하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성인 개근상 수여식이 있었다. 그중 가장 열정적인 수강생이 대표로 소감을 발표했는데 “인후동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평생학습관”이라는 말을 들으니 평생학습관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사람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낸 뒤 학습관에서 준비한 인문 콘서트는 밴드 ‘레이’가 빛내줬다. 추억을 부르는 노래들과 악기에 대한 소개, 밴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마지막은 유쾌한 인문학 강의였다. 마지막 강의니만큼 수강생들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열 띈 교수님의 이야기로 유쾌한 인문학이 막을 내렸다.
유쾌한 인문학은 올해 3월 1탄 ‘장자 노니는 삶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2탄 ‘조선팔도 빅데이터 여지도서’, 3탄 ‘인도 가르침의 정수-바가바드 기타’, 4탄 ‘지중해 철학 기행’ 순으로 진행되었다. 유쾌한 인문학과 동시에 진행되는 어린이 인문학은 5살에서 10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탄 ‘자연느끼기’, 2탄 ‘전주에 살면서 꼭 알아야 할 6가지 상식’, 3탄 ‘건강한 몸과 마음’, 4탄 ‘그리스 로마 신화’ 수업으로 이루어졌다. 분야별로 6개의 강좌가 제공되며 2개월 단위로 매주 화요일마다 평생학습관에서 만날 수 있다.
‘유쾌한 인문학’은 대중적인 인문학부터 심화 인문학까지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주만의 고유 인문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대학들과 협업하여 수준 높은 인문교육을 제공하며, 강의와 관련된 현장답사를 통해 시민들이 강의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몸소 인문학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한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구성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우리 아이 손을 잡고 전주시 평생학습관으로 인문학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