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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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설날, 전주의 학습 풍경
관리자2024-02-26조회 789
'현장스케치'는 평생학습 현장의 일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명절에도 전주는 곳곳이 평생학습의 현장이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대명절을 맞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들을 찾아가 보았다. 이번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전통문화 행사가 다양했다. 휴일도 없이 사람들을 위해 애쓰는 보람찬 현장을 담아 보았다.

전주대사습청

전주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저변확대와 다양한 전통 예술 공연의 장을 위해 한옥마을에 개관한 곳이다. 명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일보다 하루 앞선 8일부터 이틀간 브랜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첫날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과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가 전통무용과 함께 판소리, 풍물놀이, 봉산탈춤 등 공연을 선보였고, 둘째 날에는 전주농악보존회의 흥겨운 풍악과 함께 전통무용협동조합의 전통무용이 펼쳐졌는데, 신명 나는 공연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 듯했다.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전주의 다채로운 전통주 문화를 보존하고 제조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직접 들어가 보니 앞뜰에선 전통 놀이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즐기고 있었고, 체험장 안에선 모주 거르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전주 향토음식인 모주의 유래도 듣고, 끓이는 방법을 배우며, 직접 걸러보기까지 체험에 참여하여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더불어 석탄주, 탁주 시음 판매행사와 모주 끓이기 시연도 있을 거라는 직원분의 말씀이 있었다. 우리 술을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전주부채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 부채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문화사적 의미를 알리고자 2011년 개관한 곳이다. 이날은 합죽선과 단선 부채 체험 할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부채 그리기 체험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명절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체험뿐만 아니라 상설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부채 제작 과정과 제작 도구들, 국내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고 전시 중인 작품은 구매도 가능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역 공예문화산업의 거점 공간으로 수공예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복합적인 지역 공예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대표캐릭터 호사원을 활용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와 한지엽서 증정 이벤트, 그리고 자유롭게 제기차기, 활쏘기 등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국 전통문화전당은 한지산업지원센터와 한식창의센터, 한복문화창작소 세 축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공연‧체험‧교육 등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기관이다. 이날 방문했을 때는 압화 액자, 사각 한지 서랍장 만들기, 쌀강정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천년한지관에는 한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지 달력과 한지 제기 만들기가 진행 중이었다.

전주역사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

전주 역사박물관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용 모양 가방 고리와 입춘대길 장식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었는데 많은 가족들이 모여 만들기 체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라북도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대표 국립박물관이다. 옥외 뜨락에 상설 체험 마당이 설치되어 활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맷돌과 절구, 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계량해 볼 수 있는 옛 생활 도구 체험 마당과 올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 소원 부적 찍기도 운영하고 있었다.

전주의 명절 평생학습 풍경은 너무도 정겹고 따뜻했다.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좋았지만, 명절에도 쉼 없이 그들을 위해 애쓰는 분들의 모습이 더욱 눈에 띄었다. 지치고 힘든 모습이 아닌 행복한 모습이어서 그랬을까? 그 모습들은 내게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내가 하는 일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번 달은 평생학습으로 가득 찬 전주로 떠나 소개한 현장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