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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네트워크] 제 6회 전주 평생학습 한마당
관리자 2012-02-02 조회 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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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 나눔 그리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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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이 10월 7일 (금)~9일(일)까지 3일간 전주동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80여개의 전주지역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동아리들이 참여하여, “배움 나눔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학습체 험 및 전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평생학습한마당은 기존 문화예술 축제와는 달리 학습자와 평생학습 시설이 하나로 어우러져 평생학습에 대한 성과발표의 장으로 학습자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관람과 체험을 통해 평생학습의 의미와 가치를 느껴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를 촉진시키는 등 평생학습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학습문화 축제입니다.”

 행사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8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홍보체험관을 비롯하여 학습동아리 홍보·체험관 운영 및 공연발표, 기관 연합발표회(청소년기관 연합, 노인복지관 연합), 한스타일하는 美‘s 전주, 축제 속의 축제(함께 걷는 인문학), 영상테마파크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평생학습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학습역량을 발휘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국제둔황프로젝트(IDP Seoul)와 함께 걷는 실크로드 테마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크로드 관련 사진 전시 및 동영상 상영, 15분 현장강의를 통해 실크로드의 생생한 화면들을 만나며, 한국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크로드 이미지들을 활용한 체험과 모래사막을 형상화한 사막체험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의 기회와 평생학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행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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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개요

● 행사명 : 제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 The 6Th Jeonju Lifelong Learning Festival
● 주 제 : 배움 나눔 그리고 함께
● 기 간 : 2011년 10월 7일(금) ~ 9일(일)
● 장 소 : 전주동물원
● 주 최 : 전주시, 전라북도전주지원교육청
● 주 관 : 제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추진위원회, 전주시평생학습위원회(평생학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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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자 소감> 평생학습 동아리 한마당 “독서카페”에 참여하고..


                                                                                               책읽는 사람들 담쟁이 박은정


 지난 2011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동물원에서는 전주시 평생학습 동아리 한마당이 열렸다. 책 읽는 동아리들의 연합체인 전주시민독서포럼이 마련한 독서카페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잠깐 쉬면서 차도 마시고 책도 구경할 수 있는 코너였다.

담쟁이도 그간 모임에서 읽어온 책들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퀴즈와 책갈피 만들기를 통해 담쟁이가 읽어온 책들과 모임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담쟁이는 주로 인문학 책을 읽는 모임으로 한 달에 두 번 모여서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전주시민 독서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책 읽는 동아리들 대부분은 회원들이 그리 많지 않고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독서모임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보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회원들의 한계가 10여명안팍쯤 된다. 담쟁이도 크게 예외는 아니어서 이런 행사가 있을 때 참여할수 있는 회원들 또한 많지 는 않다.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논의를 할 시간도 부족하고 인원 또한 부족했지만 단순히 책이나 모임을 홍보하는 것보다 독서퀴즈를 통해 책을 알아맞추고 맞춘 사람에게 책갈피를 만들어보게 하자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열심히 하는 회원들이 있어서 손이 많이 가는 준비였음에도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었다.

 청명하고 푸른 가을 날씨와 더불어 유쾌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다양한 동아리들의 참여로 한마당 행사장은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전주시민독서포럼 카페와 담쟁이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들렀다.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은 구경나온 사람들의 차림만큼이나 다양했다. 책에서 뽑은 멋진 구절보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책갈피를 만드는 어린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는 흐뭇해보였다. 얼굴에 예쁘게 페이스페인팅을 한 어린이의 손을 잡고 들른 젊은 엄마 아빠의 모습은 참보기 좋았다.

아직 글을 잘 쓰진 못해도 어린이다운 천진함이 묻어있는 낙서같은 그림도 빨강 단풍님을 붙이고 코팅을 하니 제법 멋진 책갈피가 되었다. 미쳐 몰랐는데 이런 책모임도 있었냐며 반가워하시는 분도 있었다. 시간이 여의치 않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정말 예쁘게 단장한 퀴즈판은 홍보효과도 탁월하여 그냥 단순한 광고판인줄 알았다는 분도 계셨다. 관심을 보이는 분들을 모셔서 퀴즈판을직접 떼어내고 힌트를 읽게 한다음 책을 맞추어보게 했더니 아주 재미있어 하셨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엄마들은 책 모임 부스라고 하니 책을 많이 읽으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여 주위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어떤 초등학생 친구들은 책갈피보다 힌트를 보고 책을 맟추는데 더 재미를 붙여 여러번 퀴즈판을 떼어보며 퀴즈를 맞추기도 하였다.

담쟁이는 성인 독서모임이라 이번에 전시한 책들은 어린 초등학생들은 잘 모르는 책들인데도 “우리 아빠도 이 책 읽었어요”라며 아는 척을 해주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비록 같은 모임은 아니지만 각자 생활하는 곳에서 열심히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많구나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책갈피를 만들면서 꼬마들은 꼬마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책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린 꼬마 친구들이 많이 들러 주어서 책갈피 만들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준비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과 봉사 인원이 부족하여 미쳐 책을 읽는 동아리라는 점을 홍보할 시간이 부족하였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직접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에 대한 가능성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사 참여의미가 컸다. 책은 혼자 읽지만 담쟁이가 읽은 책속의 내용들은 우리가 같이 꿈꾸고 만들어가고 싶은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 읽는 동아리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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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Silver들과 함께 한 제 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 이송이


 이른 아침부터 노인복지관 부스에는수십 개의 바람개비 장식들이 앞마당을 꾸미고 어르신들과 각 기관 담당자들의 분주함이 이번 행사를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에 진행 된 제 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은 전주시에 위치한 6개의 노인복지관이 연합으로 진행하여 전주 시민들에게 노인복지관을 알리고 노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각 기관에서 다양한 전문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이 수지침과 서금요법, 털목도리 짜기, 삼각김밥만들기, 전통혼례체험, 점핑클레이, 바람개비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여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따뜻하고 새로운 노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서원노인복지관에서 진행 한 ‘삼각김밥 만들기’는 인기가 제일 많았던 코너로 복지관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이수한 남자어르신들이 손수 삼각김밥을 만들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요리 잘하는 남자어르신의 진면목을 톡톡히 보여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진취적이고 다양한 활동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분들의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에 감탄하면서 신노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게 되었다.

 이번 한마당 행사를 준비하면서 노인복지관 담당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알리고 전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노인은 더 이상 나이만 들고 늙어가는 부양의 대상이 아닌, 나이가 들어도 배움의 열정과 활동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노인!!”이라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행사는 노인복지관 종사자들의 뜻을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80세 이상의 노인 평균체력과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노인체험 기구를 착용하고 걷기, 대화나누기, 시계보기, 신문보기 등의 일상체험을 해보는노인 유사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노인을 이해하고 노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한마당 기간 3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묻는다면! 노인유사체험프로그램을 진행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노인 유사체험에 참여했던 아이들 중 한 남자아이에게 “나이가 들면 눈도 안 좋아 지고, 귀도 나빠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 느껴보니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서 집에 계신 할머니를 대할 때 좀 더 착하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순간! 아이들이 잠시나마 집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어르신들을 배려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프로그램을 진행 한 뿌듯함과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또,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홍보물을 배치하는 과정 하나하나까지도 어르신들이 손수 도와주셔서 행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느껴져 한마당 기간 3일 내내 다들 기분 좋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었지만 동물원 한 쪽 특설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노인복지관 연합공연도 이루어졌다. 9일, 오후 2시! 체험부스와 마찬가지로 연합으로 진행 된 이번 공연은 6개의 노인복지관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아코디언, 판소리, 우리춤, 하모니카, 태극권, 가요합창 등 복지관을 이용하시면서 갈고 닦은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무대에 선 어르신들의 당당함과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즐겁게 만드는 멋진 시간이었다.

 연합공연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사전에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객석에 빈자리들이 있어 공연을 준비 한 어르신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니 공연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객석 수를 채워주었다. 이번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은 작년과 다르게 노인복지관이 연합으로 진행하여 전주시 노인복지관의 위상을 알리고, 어르신들의 행사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Happy Silver들과 함께 한 뜻 깊고 즐거운 3일 간의 배움과 나눔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생학습한마당을 통해 지역사회에 노인복지관의 필요성을 알리고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로써 누구보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3일 간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어르신들의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한 6개 노인복지관 담당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Happy Silver들과 함께 할 즐거운 나날들을 상상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할 새로운 평생교육을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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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과 협력의 즐거움 “책가방 속의 작은이야기V”

                                                                                                  효자청소년문화의집 최은경


 새로운 생각의 시도가 즐거웠던 전주 청소년시설연합(솔래청소년수련관, 덕진동청소년문화의집, 완산청소년문화 의집, 전주청소년문화의집, 전주시청소년자유센터, 효자청소년문화의집)이 만들어낸 다섯 번째 “책가방 속의 작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본다. 10월이면 높고 파란 하늘아래에서 어김없이 펼쳐지는 “전주평생학습한마당”

 청소년시설연합은 각 시설의 실무자 대표 6명이 모여 회의를 시작으로, 또 하 나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를 했다. 봄, 가을은 어느 평생학습 시설들이 다 그러하듯 시설마다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활발히 진행된다. 그런 와중에도 서로 연합하여 청소년을 위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기대를 하며 연합행사를 준비했다. 청소년활동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모여 누군가에게는 배움의 기쁨을..  또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의 시간을..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활력소를 가질 기회가 될 “책가방 속의 작은이야기”
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청소년시설은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그램과 이용공간을 제공하는 공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6개 시설의 실무자들은 물론, 각 시설의 성격이 조금씩은 다르다. 때문에 서로의 방식을 고집하고, 각자가 속한 기관이 조금 더 돋보이길 원한다면 하기 힘들 일이 바로.. 연합 행사일 것이다.

게다가 해 마다 바뀌는 6명의 실무진들.. 올 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 선생님도 계셨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도 계셨다. 하지만 4번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더 좋은 체험과 홍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작년보다 조금은 더 발전되고, 더 나은 “책가방 속의 작은이야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특히, 각 시설의 색보다는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청소년시설 연합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6개 시설의 국장님들의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정말.. 그랬다. 우리는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이 진행되는 3일 동안은 마치 한 기관이 체험부스를 진행하고,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움직이려고 노력했고 그 속에서 시설을 대표하는 마음 또한 잃지 않았다.

 6명의 청소년지도자들이 준비했던 체험과 홍보부스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청소년들과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기관에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남게 된다. 각 시설에 있는 청소년활동 사진들을 활용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별로 사진을 선별 해 영상으로 제작을 했다.

또, 청소년시설이 전주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지도를 현수막으로 제작을 했다. 지도는 홍보부스 한 곳을 대각선으로 연결 해 설치했고, 뒷 편은 물품보관과 잠깐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실무자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표현들을 아끼지 않았
다.

연합이 되어있는 6개의 시설들을알리고, 청소년활동을 청소년자치활동, 자원봉사, 방과후아카데미, 학교지원사업, 청소년활동프로그램 6개의 큰 틀로 나눠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기관 홍보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체험을 하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또 하나의 눈요기가 될 수 있었고, 관심을 보이며 가까이 와서 하나하나 눈으로 담아가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청소년시설연합이 무엇인지.. 무슨 일로 연합을 했고,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알리는 연합 취지문도 체험부스 한 켠을 차지함으로써 우리의연합 취지를 잘 나타낼 수 있었다.

 3일 동안 진행된 체험내용은 전래놀이 (상시체험), 인절미 만들기, 팬시우드공예, 제기 만들기, 짚공예,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포푸리 주머니 만들기, 마우스패드 꾸미기 7가지가 진행됐다. 예약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취지에 맞게 조금만 기다리면 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전래놀이는 가족단위, 친구들끼리온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열심히 안전을 지켜준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가능했다.

각 시설이 가지고 있는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었던 체험내용들이었다. 청소년 활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자치활동 중에 하나인 동아리활동은 성인도 그러하지만 공통관심사를 학업시간 외의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을 땀 흘려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가는 활동이다.

그런 활동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공연은 7팀의 동아리가 모여 만들어냈다. 댄스 4팀, 사물놀이, 오카리나, 밴드 팀은 동물원을 가득 메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불휘 팀의 사물놀이로 시작을 알렸고, 여고생 댄스팀 베이트의 무대는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귀여운 어린 청소년들의 댄스와 오카리나 공연도 무대에 있는 자신의 자녀를 바라보고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웃음 띤 얼굴들 지금도 생생하다. 젊음과 패기로 동물원을 떠들썩하게 했던 칸투스 밴드팀의 무대도 뜨거웠고, 남자고등학생 댄스팀 렉서의 멋진 마지막 공연은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청소년동아리 문화공연의 장은청소년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그들의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돋보 였던 문화공연이었다.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을 통해 청소년시설이 서로 연합하는 기회가 되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지원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피곤함을 잊을 수 있고, 또 다시 연합을 위한 소통을 준비함은 물론, 청소년들의 활동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시도할 수 있는 행복한 에너지가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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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속의 인문학, “함께 걷는 실크로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이슬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하 민연)의 국제둔황프로젝트 서울센터(이하 IDP Seoul)는 올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 제6회 전주 평생학습 한마당에 참가하여 테마관 중의 하나로서 실크로드 전시관 및 체험관을 열었다.

1957년 설립 이래 한국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 기관으로 성장해 온 민족문화연구원은 2010년 12월 영국국립도서관과 협력하여 IDP Seoul을 출범시켰으며, 이를 통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둔황 사본 및 실크로드의 유물들을 디지털화하여 온라인 상으로 누구나감상할 수 있게 하는 국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IDP 한국어웹사이트의 운영은 물론 소식지발간, 실크로드 관련 대중 강좌 개설 등, 이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이해를 제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전주에서 열린 평생학습한마당에의 참여는 IDP Seoul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축제의 장을 통해 수도권밖의 지역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결합할수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전주 시민을위해 개설한 인문학 교양 강좌, ‘유쾌한 인문학’과도 결합하여 실크로드 문화 강좌를 개설하게 되어, 1회성 이벤트를 넘어서 지속, 확장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평생학습한마당을 위한 준비 회의가두기관 간에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여러차례 이루어졌다. 민연이라는 연구 기관이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러온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쾌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무엇을 하면 좋을까에 관하여, 그 동안 현장에서 축제를 진행하며 감각을 익혀 온 전주 센터분들과의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 전반적인 계획을 협의한 이후로는 구체적인사안에 대하여 실무자간에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의견을 조율하고 작업을 준비해 나갔다.

 전시 텐트에서는 벽면에 사진액자 10점과 실크로드 주요 도시의 위치 및 전시사진들의 실제 위치를 나타내는 학습용지도를 배치하고, 가운데에 전시 슬라이드를 두어 누구나 앉아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전시에 활용된 액자 10점은 민족문화연구원 국제둔황프로젝트 서울센터(이하 IDP Seoul)가 소장한 크고 작은 사진 액자 10개를 직접 운반해 온 것으로, 각각 둔황 4점,아프라시압 4점, 서하 유적 2점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약 15분 분량의 슬라이드 쇼를 통하여 실크로드 각지의 답사 사진, 국내 소장 유물들에 대한 설명, 한국과 실크로드와의 관련 유물 등을 반복 상영함으로써 전시물외에도 다각도로 실크로드를 조명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또한 IDP Seoul 간사를 맡고 있는 고려대학교 홍윤희 연구교수와 이슬기연구원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강의도 직접 진행하였다. 당초 예정은 하루에 세 차례, 1시간 간격으로 15분간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방문객의 왕래와 호응에 맞추어 전시물 설명 위주의 강의로 체험 텐트에서는 고려대학교 박종우 연구교수가 자원봉사자 네 분과 함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및 놀이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직접 모래를 밟고 사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텐트 앞면에 모래판을 설치하였고, 국내 소장 유물들의 퍼즐 맞추기, 천불도스탬프 찍기 및 소원 적어 붙이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하였다.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것은 체험 텐트의 모래판이었다. 행사개장 시부터 폐장할 때까지 하루 종일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잠시나마 아이들로부터의 휴식을 얻게 된 부모들은 그 옆의 전시 텐트에 들려서 설명을 듣고 가곤 했다. “오늘 와서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워 가네요” 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관람객들도 있었고,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나서 특정 전시물에 대한 부연 설명을 요구하며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들도 꽤 많았다. 방문객은 또래끼리 손잡고 놀러 왔다고 하는 똘망똘망한 어린이 친구들뿐만 아니라, 전시물을 눈으로만 훑어보고 가볍게 지나가길 원하는 관람객들까지 다양하였다.

 실제로 행사가 시작되고 보니 당초에예상하지 못한 약간의 애로 사항도 있었다. 흰색텐트 위로 비치는 햇살이 강렬하여 전시 슬라이드가 기대만큼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빛을 차단하기 위해 커튼을 쳐 보기도 하고 슬라이드 위를 가려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시도를 했으나 결국 원하는 만큼 빛을 차단하기는 어려웠다.

 IDP Seoul이 전주 평생학습한마당 참여를 통하여 실천하고 싶었던 목표 중하나는’삶 속의인문학’이었다. 인문학이란 단지 상아탑에서 일부 학자들이 토론하고 연구하는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류가 걸어온길의 흔적이자 사고의 흐름, 마음의 표현이다.

인문학은 사람의 삶이 있는 곳 어디에서나 우리 삶의 질과 정서를 풍요롭게 해주는 무엇이어야 한다. 민족 문화연구원의 이런 바람이 전주 평생학습센터 관계자분들의 의도와 잘 결합될수 있었고, 그분들의 정성 어린 협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에 더욱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실크로드는 21세기 새로운 인문학적 지도와, 새로운 한국학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인류문명교류의 이 거대한 네트워크에서 길어 올릴 수 있는 배움의 샘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전주 시민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