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그림 타일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
23일, 전주인후문화의집에서
어린이청소년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천 개의 그림타일로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드는 정이 펼쳐졌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의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가로 세로 각 10센티미터의 초벌구이한 도자기 타일에 세월호에 관한 이미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뒤 다시 구워서 단단하게 만든 뒤 정해진 벽에 이어 붙여 완성한 벽화를 말한다.
시민들이 그린 타일마다 일련번호를 매겨 ‘세월호, 기억의 벽’에 붙일 예정으로, 기억의 벽이 완성된 후에 배치도를 통해 참가증에 접수된 번호로 자신의 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2014년 11월 15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제작하기 시작하여 12월까지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전국으로 확대하여 서울, 서천, 안산, 대전, 전주, 팽목항, 파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에서는 지난 1월 23일(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
에서 진행되었다.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아동문학가를 비롯하여 ‘전주독서동아
리연합(회장 조석중)과 ‘동시읽는모임(지회장 오경화)’, ‘어린이도서연구회(지회
장 최현미)’가 함께 하였다.
오후 2시~3시에 열리는 ‘북콘서트’에서는 초등교과서에『가난한 사람들의 아버
지 장기려』가 실린 정란희 씨와 최근 청소년소설 『얼음 붕대 스타킹』을 펴낸
김하은 씨가 초청되어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동화를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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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의 벽’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참여할 때 그 의미가 더욱
크게 살아난다. 박예분 작가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한뼘 타일에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어
른들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며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일정과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후문화의집(063)247-8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1차로 재벌구이까지 완성된 ‘세월호, 기억의 벽’ 사진>